애플이 자율주행기술을 가진 기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애플의 자율주행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외신은 애플이 자율주행관련 스타트업 '드라이브.AI(Drive.ai)'의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드라이브.AI는 스탠포드대 인공지능 랩 졸업생이 모여 2016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7월부터 텍사스에서 자율주행차 호출 서비스를 시험운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 통신 시스템 기술에 중심을 두고 있다.
드라이브.AI는 최근 자금난을 겪으면서 매입자를 찾아왔다. 외신은 애플이 드라이브.AI의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관련 인재를 애플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인 '타이탄'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있다. 드라이브.AI 직원 규모는 올해 2월을 기준으로 100여 명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신은 드라이브.AI와 관련한 물음에 애플이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내놓는 것이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인 근거라고 보고있다. 애플은 이런 보도가 나올 때면 “애플은 때때로 소규모 기술 회사를 인수하며 우리의 목적이나 계획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라는 뻔한 대답을 하기 때문이다.
만약 애플이 드라이브.AI를 인수한다면 자율주행차 사업을 접지 않는 것은 물론 100여 명의 훌륭한 엔지니어를 보유하게 된다. 외신은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속도가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플은 올해 초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 인력 약 200명을 이직 또는 부서이동을 시키면서 자율주행차 사업을 접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스마트 안전벨트 시스템 등 애플이 차와 관련한 특허를 여러 개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또한, 애플이 자율주행 테스트를 위한 대형 드라이빙 룸을 짓는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애플의 자율주행차 연구는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애플 자율주행차 접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기대할만 한데 가격만 쫌."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