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수소충전소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
노르웨이의 매체 nrk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산드비카의 수소충전소 '우노-X(Uno-X)'에서 일어난 폭발로 현장과 가까운 두 개의 교차로 'E16'과 'E18'이 폐쇄됐다.
또한 충전소 주변을 지나던 차량 3대의 에어백이 터졌고, 이로 인하여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먼 거리에서도 폭발음과 검은 연기를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발현장의 500m를 안전지대로 권고했다. 또한, 우노-X는 노르웨이 다른 곳에 있는 수소충전소 2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현지언론은 소방당국을 인용하여 수소충전소의 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rk는 토요타가 수소폭발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수소자동차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수소자동차량 소유자들은 대여 차량을 제공받는다고 말했다.
수소자동차는 친환경적인 면과 빠른 충전시간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낮은 보급률과 수소의 폭발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로 인해 수소충전소와 수소자동차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작년부터 수소자동차의 대중화와 제도 및 인프라 구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서울 도심에 5곳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8월에는 여의도 국회에 서울에서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소자동차인 넥쏘는 현재까지 1691대가 출고되었다. 넥쏘는 연말까지 약 550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사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최근 수소충전소 사고소식을 자주 듣네, 불안하다.", "도심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서도 괜찮을까."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