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대교를 지나던 화물차에서 쇠파이프들이 갑자기 쏟아져 그 앞에 있던 그랜저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쇠파이프들은 조수석으로 날아가 운전자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5일 해당 사고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2일 오전 11시쯤 동작대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그랜저 운전자는 서행 중이었고 이를 뒤늦게 발견한 트럭 운전자가 급정거했다.
이때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채 실려있던 쇠파이프들이 앞으로 쏠리면서 그랜저 차량을 덮쳤다.
천만다행으로 쇠파이프들은 조수석 쪽으로 날아가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사고 목격자는 MBC에 "서행을 하다 보니까 트럭이 가다가 끽 섰는데 이게(쇠파이프가) 날아간 거야 앞으로. 이건 무슨 화살 쏘듯이 들어간 것 아니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화물차 위법행위는 '도로 위 흉기'로 불릴 정도로 위험성이 지적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4월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일환으로 사고 유발 위험이 큰 화물차 집중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중점 단속대상은 지정차로 위반, 과적, 정비 불량 등 도로교통법 위반행위와 속도제한장치 해제, 적재함 문 개방, 불법개조 등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