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지 네티즌들이 걱정스러운 눈길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16일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54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태풍 다나스는 17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km로 한반도 쪽으로 이동 중이다.
진행속도는 13.0 km/h이며 중심기압은 996 hPa 수준이다.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18.0 m/s.
예상경로는 17일 오후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500 km 부근 해상으로 예상되며, 18일 오전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450 km 부근 해상에 머물며 점점 서쪽을 향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 다나스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날은 22일 오후 10시로 백령도 남서부 부근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태풍 발생 초기라 정확한 이동 경로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만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기상청은 “‘다나스’는 대만을 거쳐 북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 부근에서 진로 여부는 발생 초기여서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며 “필리핀과 대만 사이에서 어떻게 발달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한국 오지마라", "장마 끝나나 했더니 이젠 태풍이냐", "휴가철인데 비라니"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며 태풍 진행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태풍은 강도 변화나 장마전선과 북태평양고기압, 티베트고기압 간 복잡한 양상에 따라 진로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