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오랫동안 동경의 대상이었던 호날두를 만나 유니폼을 교환한 소감을 밝히며 네티즌들에게 훈훈함을 전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이 열렸다.
토트넘은 케인의 극장골로 유벤투스에 3대 2로 승리했다.
손흥민 선수는 전반 45분 동안 출전해 날카로운 슈팅으로 수 차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전이 종료된 뒤 손흥민 선수는 호날두를 기다리다 유니폼 교환을 제안했다.
호날두는 손 선수에게 어깨동무한 뒤 유니폼을 벗어 건넸고, 손흥민 선수는 유니폼에 입을 맞춘 뒤 경기장을 나섰다.
손흥민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우상이었던 호날두와 유니폼 교환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하고 꿈꾸던 선수다. 같이 경기장에서 뛰어보는 것이 꿈이었다"라며 "사실 유니폼 교환 물어보는 것을 꺼린다.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운 좋게 이야기할 기회도 생기고, 친절하게 대답해줘서 편하게 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손흥민 선수는 호날두와 두 번째 경기를 펼쳤다.
지난 2017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호날두를 만났지만, 손흥민 선수는 후반 교체출전했기 때문에 서로 만난 시간은 4분 밖에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