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는 2014년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god의 우정과 추억을 되새기며 의기투합, 오는 5월 8일 정오 <미운오리새끼>를 선보였다.
<미운오리새끼>는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트렌드나 새로움 보다는 god 특유의 감성적인 화법으로 그려낸 ‘god표 발라드’ 곡이다.
슬로우 템포의 비트 위로 흐르는 감수성 짙은 나레이션과 듣는 이의 가슴을 잔잔하게 울리는 멜로디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곡으로,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자신의 모습을 길을 잃은 미운 오리새끼에 비유한 가사가 슬픈 감성을 한껏 더하고 있다.
특히, god는 2014년 세월호가 남긴 국민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함께 나누고자 <미운오리새끼>를 통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god 신곡 ‘미운오리새끼’ 가사
새벽 한 시 길을 걷는다
저 강가에 오리 한 마리
왜 내 모습 같은지
시린 바람이 부는 강가에
아주 작은 오리 한 마리가
길 잃은 것처럼 어디를 또 도망가듯이
뒤뚱뒤뚱 아무 소리 없이
안녕 작은 오리야 제발 부탁이야
내 앞에서 울진 말아줘
하늘만 보다가 너 있는 연못을 보니까
비틀비틀 넘어질 듯이
날지 못하는 너를 보며 (자꾸만 내가 보여서)
혼자서 우는 너를 보며 (왼쪽가슴이 아려와 자꾸)
저 강물에 비친 내 모습 같아서
미운 오리새끼 마냥 이렇게 난 혼자 울고 있어
옛날에 미운 오리새끼 이야기 듣고
나 엄청 울었었지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언제나 너는 혼자였지
근데 지금 내가 그래
그녀가 이젠 날 떠나간대
나 어떡하라고 날 버려두고
그렇게 잘가 내 가슴이 아파
미치겠다 살아갈 수가 있을까
미치겠다 내가 살 수나 있을까
이 고인 물에 비친 지금 내 모습 너무 서러워
더 보기 싫어
내가 백조로 변한다 해도 소용없어
집어치워 네가 없으니까
괜찮을 거야 저 해는 다시 뜰 거야
괜찮을 거야 너도 곧 하늘을 날 거야
난 미운 오리 같은지 왜 이리 너와 같은지
아픈 상처 뭐가 이리 너무 깊은지
이별이 아직 서툴러 (널 볼 때 마다 서러워)
내일이 너무 두려워 (그녀가 자꾸 보여서)
비틀비틀 넘어질 듯이
날지 못하는 너를 보며 (자꾸만 내가 보여서)
혼자서 우는 너를 보며 (왼쪽 가슴이 아려와 자꾸)
저 강물에 비친 내 모습 같아서
미운 오리새끼 마냥 이렇게 난 혼자 울고 있어
시간이 지나 다시 너를 만나면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나 떠나가지 못해서
그냥 살아가다가
그냥 살아가다가
자꾸만 내가 보여서 (널 보면 내가 보여서…보여서…보여서…)
왼쪽가슴이 아려와 자꾸 (너무 아파 와)
저 강물에 비친 내 모습 같아서
미운 오리새끼 마냥 이렇게 난 혼자
울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