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어 결혼했다가 이혼한 배우 송혜교(37)와 송중기(33)가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화제를 모은 영상은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코멘터리 영상이다. 이 영상은 지난 2016년 2월 방송됐다고 알려졌다.
코멘터리 영상이란 영화나 드라마 등의 배우들이 촬영된 장면을 함께 보면서 당시 에피소드나 감상을 전하는 것이다.
해당 영상에서 두 사람은 드라마 장면을 보면서 대화한다.
송혜교가 "우리 이때 진짜 NG 많이 났었잖아요"라고 먼저 말을 꺼냈다.
송중기가 "기억이 안나는데"라고 답하자 송혜교는 "메이킹 보세요"라고 했다.
그래도 송중기가 "기억이 안나요"라고 하자 송혜교는 "제 어깨만 보셨잖아요"라고 했다.
송중기가 "지금 보니까 제 모습이 너무 어색해요"라며 "(드라마 촬영 당시) 전역한 지 얼마 안됐을 때라서"라고 했다.
그 말에 송혜교는 "다음 작품(군함도)에서 또 입으시지 않아요?"라고 했다.
대화 도중 송중기는 송혜교에게 메론을 건넸다. 송혜교 가 웃음을 터트리며 "말을 많이 했더니 배가 고프네요"라고 하자 송중기는 "제가 먹고 싶어서요"라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송중기가 "오전엔 예쁘고 오후엔 겁나 예쁘다"라는 대사를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송중기는 "여자들은 저런 걸 왜 물어봐요?"라고 말했다. 송혜교는 "궁금하니까 물어보죠"라고 답했다.
송혜교가 대화 도중 "저 장면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강모연의 진심이 전해졌다고 좋아하셨어요"라고 했다.
송중기는 "그런 걸 어디서 알아요?"라고 물었다. 송혜교는 "알려면 다 알 수 있어요"라고 했다.
송혜교가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안해줘요? 드라마에 관한 얘기들을?"이라고 하자 송중기는 "친구가 이광수 씨 뿐이라서"라고 했다.
송혜교는 "친구 많으시던데"라며 "제가 한 얘기는 이미 기사화도 많이 됐어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두 사람 '언어의 온도'가 너무 다르다", "송혜교가 누나로서 받아주는 느낌이다", "송중기 의외로 무뚝뚝하다. 자기주관이 확실한 것 같다" 등각자 느낀 다양한 반응을 드러냈다.
이외 "이제 와서 다시 보니 안타깝다", "이제 각자 잘 살았으면 좋겠다" 등 두 사람을 응원하는 댓글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