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에 버려진 신생아를 떠돌이 개들이 구해 네티즌들이 놀라워하며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영국 미러는 인도에서 태어난 지 1시간 된 신생아가 하수구에 버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더욱 놀라운 건 떠돌이 개들이 아이를 구해냈다는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개가 사람보다 낫다", "아가야 널 버린 부모보다 행복하게 잘 살길 바라", "애아빠는 어디 가고 엄마 혼자서 애를 버리게 하나"라며 안타까움과 놀라움, 감동을 한번에 표했다.
내막은 이렇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인도에서 A양이 태어났다.
A양은 세상의 빛을 본 지 1시간 만에 버려졌다. A양 친모는 아이를 낳자마자 비닐 봉지에 넣었다. 이후 인적이 드문 길가 하수구에 유기했다.
그런데 A양을 구조한 건 사람이 아니었다. 근처를 배회하고 있던 떠돌이 개들이었다.
개들은 아기 울음 소리를 듣고 하수구 쪽으로 모였다. 상황이 심각한 걸 깨달았는지 앞발로 하수구 덮개를 긁기 시작했다.
결국 개들은 아이를 꺼내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개들은 큰 소리로 짖기 시작했다. 동네 주민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다.
이 광경을 본 주민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 모든 과정들은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A양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병원 검사 결과, 임신 7개월 정도 시기에 미숙아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A양은 심각한 두부 손상을 당해 위험한 상태다.
경찰은 A양 하수구 유기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