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마트폰에 접촉하지 않아도 작동시키는 기술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구글은 자사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신형 스마트폰인 'Pixel 4'(픽셀 4)의 새로운 요소인 모션 센스와 페이스 언락을 소개했다.
구글에 의하면 픽셀 4는 구글의 첨단 기술 및 프로젝트팀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가 개발한 모션 센스 레이더 'Soli'가 최초로 탑재되는 스마트폰이다. 레이더 Soli는 스마트폰의 상단부에 위치하며, 스마트폰의 앞에서 손동작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전화 음소거, 노래 넘기기, 알람끄기가 가능하다.
페이스 언락은 화면을 가로 또는 아래로 향한 상태에서도 얼굴을 스캔하여 잠금을 풀 수 있다. 안면 인식에 필요한 정보는 픽셀 4 '타이탄M' 보안칩에 저장되고 기기 내에서 인증 절차가 진행되어,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없다는게 구글의 설명이다.
이번에 발표된 페이스 언락은 기존의 안면인식 잠금해제기능보다 발전했다는 평가다. 애플 '페이스ID'나 LG G8 씽큐는 화면을 주시해야 인증이 가능하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픽셀 4에 적용된 모션 센스와 페이스 언락은 프로젝트명 '솔리(Soli)'의 성과가 기반이 됐다.
프로젝트 '솔리'는 ATAP가 지난 5년 동안 진행해 온 동작 감지 기술 개발 프로젝트다. 레이더의 원리를 이용해 움직임이나 손동작을 감지하고, 이를 고유한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얼굴이나 손을 감지하거나 제스처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2015년 당시 프로젝트 책임자인 이반 포우피레프(Ivan Poupyrev)는 “인간 손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감지하기 위해 레이더 기술을 적용한다.”며 “스피커처럼 화면이 없고 터치 기능을 적용하기 어려운 단말기들에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구글은 블로그에 페이스 언락과 모션 센스에 이용되는 센서도 공개했다. 픽셀 4를 디스플레이가 있는 정면 앞쪽에서 보았을 때를 기준으로, 디스플레이 위쪽에는 모두 8개의 센서 또는 카메라가 위치해 있다.
한편 구글은 신형 스마트폰인 픽셀 4의 정확한 발매일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구글의 기존 출시 일정을 고려할 경우, 필셀 4가 10월 초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있다.
구글은 픽셀 4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픽셀 4의 새로운 요소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을 본 전세계 네티즌들은 "차를 몰 때 꼭 필요할 기능이다.", "다른 회사보다 더 나은 기술이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