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문재인 대통령 살해 예고 글을 올린 '일베저장소(일베)' 회원을 추적하고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3일 일베 게시판에 문 대통령 살해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다른 네티즌 신고를 받고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당일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작성자를 특정하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해당 일베 회원은 3일 오전 2시 40분쯤 권총과 실탄 여러 발이 담긴 사진과 문재인 대통령 관련 합성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불법으로 구입했다"는 주장이 담긴 문구를 올렸다.
이어 "내가 문XX 레알로(실제로) 죽인다”라고 말했다.
이 일베 회원은 문 대통령이 법원에서 징역 19년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의 합성사진도 동시에 게재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다. 하지만 내용이 워낙 충격적인 까닭에 캡처 사진 형태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접속기록, 가입자 정보 등 관련 자료를 일베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게시물에 첨부된 권총 사진은 2015년 다른 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을 그대로 가져다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