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일본 불매 운동에 일본 맥주 수입량이 100% 가까이 감소했다. 일본 맥주의 최대 수입국이던 한국 맥주 시장에서 사실상 일본맥주 수입이 전면 중단된 셈이다.
일본 맥주의 수입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일본 맥주 수입이 이달 상순을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무려 98.8%나 감소했다는 관세청 통계자료가 공개됐다.
관세청이 14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8월 수입감소율 확대 품목'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10일을 기준으로 일본 맥주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98.8%나 감소했다.
사실상 일본맥주 수입이 전면 중단된 셈이다.
한국은 일본맥주의 최대 수입국이었다. 2017년 일본 맥주 수출액은 128억엔(약 1280억원)인데, 이 가운데 80억엔(약 800억원)을 한국이 수입했다.
한국인들이 아예 일본 맥주를 마시지 않음에 따라 일본 주류업체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맥주 뿐만 아니라 일본 자동차도 수입이 아예 중단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신세로 전락했다.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일본 승용차도 1500~2000cc 차량의 지난달 수입 실적은 지난해보다 97.2%, 2000~3000cc 차량은 83.1% 감소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들은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자동차들이 한국시장에서 급성장하는 것과는 반대로 한국 자동차는 일본시장에서 거의 팔리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자동차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지난해(2018년 3월∼2019년 3월) 매출액은 1조1976억원이다.
일본 화장품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작년과 비교해 수입이 조금 늘었지만 이달 상순에는 37%나 감소했다고 강병원 의원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