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너무 빠져 새벽에 잠을 안 자고 축구 경기를 시청하는 에이핑크 오하영(23) 때문에 고민이라고 그의 매니저가 하소연했다.
지난 26일 방영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에이핑크 오하영의 매니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오하영의 매니저는 "하영이가 게임을 그만두고 나니까 축구에 너무 빠져서 잠을 안 잔다"라며 "유럽 축구가 끝나면 새벽 5시 반~6시인데, 아침 스케줄이면 잠을 안 자고 내려올 때도 있더라"라고 했다.
오하영은 "요즘에 축구를 자주 본다. 축구 의자도 샀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레알 마드리드 이름으로 제작된 게이밍 의자를 사거나, 손흥민 선수 유니폼을 입고 스케줄을 소화하는 등 축구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킥오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전반전을 봐야 흐름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매니저는 "축구가 끝난 뒤 매번 졸면서 스케줄 준비하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지적해주고 싶었다"라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오하영은 "축구는 제게 밥 먹으면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오는 거나 마찬가지다"라며 "축구 보고 온 날은 티가 나냐"고 물었다.
매니저는 "다른 멤버에 비해 너무 티가 난다"며 "이번 솔로 활동할 때까지만 축구 시청을 하지 말자"라고 제안했다,
오하영은 "스케줄이 끝나고 너무 힘들 때 축구를 보면 보상을 받는 기분이다"라고 말하며 난처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는 건 어떻겠냐는 말에도 "그걸로는 경기 흐름을 볼 수 없지 않냐"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를 좋아하는 오하영을 아는 매니저는 맨유 유니폼으로 회유를 시도했다.
결국 둘은 "다음날 스케줄이 12시 반 이후일 때는 전날 전반전까지는 봐도 된다"고 협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