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34)이 이혼할 수 없는 이유로 소중한 반려동물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3일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개와 고양이가 있다.
구혜선은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밥 한번 똥 한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밥 한번 똥 한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는 이혼 문제로 갈등 중인 남편 안재현을 가리킨다.
과거 방송을 통해 반려동물 이름 '안주'에 관한 뒷얘기가 공개된 적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 '명단공개'에서는 "안재현 씨가 '남에게 안 주겠다'는 뜻으로 반려묘 이름을 '안주'로 지었다"라고 했다.
tvN go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2'에서 안재현이 '안주'를 소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제대로 돌보지도 않던 고양이를 데려가버려서 이혼할 수 없다"는 구혜선의 발언은 결혼 생활 중 안재현이 반려동물을 돌보지 않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과 동시에 안재현을 향해 '반려동물을 돌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일 수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안주'는 원래 안재현이 키우던 고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구혜선은 다시 글을 수정해 "내가 결혼 전부터 키우던 고양이"라고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고양이는 무슨 죄냐", "구혜선도 고양이도 불쌍하다. 가족을 떼어놓다니", "평소에 돌보지도 않다가 데려가다니 고양이는 지금 잘 있는 것 맞냐"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표했다.
3일 구혜선의 법률대리인 리우 측은 "구혜선의 이혼 계획 및 소송에 대한 공식 입장은 현재까지는 없다"며 "따로 계획이 있기 때문에 차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지난 2일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성균관대 예술학부 영상학과에 복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