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성이 2주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을 연기했을 때가 제일 쉬웠다고 고백했다.
지난 7월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드라마 '황금정원'의 주역배우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윤종신은 “연속극에서 꿀 휴식을 한 적이 있다더라”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태성은 '금나와라 뚝딱' 막바지에 거의 2주 간 편하게 촬영한 일화를 밝혔다.
그는 “드라마 거의 마지막에 제가 코마 상태 연기를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미용실도 안 가도 되고 그냥 누워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과 대본 리딩할 때 '너 너무 공짜로 누워서 돈 버는 것 아니냐고 (부럽다는 말을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2주 정도 코마 상태로 갔다. 대사도 녹음실 가서 녹음만 하면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제가 예전에 두 개의 미니시리즈를 동시에 했다. 일주일, 열흘을 집에 못 들어갔다”라고 MBC 미니시리즈 드라마 '9회말 2아웃'과 '개와 늑대의 시간' 출연을 동시에 했던 2007년 여름 당시에 대해 말을 꺼냈다.
이태성은 “그때 잠깐 쉬려고 자다가 눈뜨면 잠실 야구장이고 자다가 눈을 뜨면 인천 부둣가더라”라며 “너무 힘들었는데 덕분에 모든 힘이 빠진 연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