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 온 한국인 부부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은 젊은 나이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일본 생활 5년만에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일반인들은 잘 몰랐던 일본 생활의 고충을 설명해 놀라움을 줬다.
그 고충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남편 역시 '울면서'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했다는 것.
'일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올라 온 사연을 3개의 주제로 정리해 본다.
1.사람을 미치게 하는 이지메
일본 사람들의 이지메 문화를 글쓴이는 구조적으로 상세하게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런 경험이다.
"라멘 집 가서 파 좀 더 달라고 했을 때, 산처럼 쌓아 주더라고요. 커리 먹으러 가서 마늘 좀 더 달랬더니 한 주먹을 줘요.
그런데 다들 너무 상냥하게 웃으면서 주는 거예요. 니가 이거 달랬잖아? 당신이 요구했잖아요?
여기서 거절하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리더라고요.... 하하."
즉, 뭔가를 요구하면 그걸 참을 수 없는 수준으로 해주고 그걸 거부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문화가 사람을 미치게 한다는 것.
이것이 일본에서 성인들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이지메 문화의 한 종류라고 하면서, 한국의 딸기가 맛있다고 했던 일본 컬링 선수들의 일화를 소개했다.
"일본 컬링 선수가 딸기 많이 받은 거 다들 보셨죠? 그거 이지메의 일환인 거, 저만 눈치챘나요?
그걸 누가 다 먹을 수 있겠어요? 개인에게 백 상자? 그런데 그걸 거절하면... 거절한 사람이 이상해져요."
2.상냥함을 가장한 이지메 또는 비난
일본 사람들의 상냥함은 몸에 밴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것은 본심을 숨기고 상대방에게 무언의 뭔가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했다.
"처음에 이곳 와서 사귄 현지분께 도움 많이 받았어요. 그분 집에 갔거든요?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하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니까 차를 계속 요구하더라고요. 더 마실래요? 잔이 비었는데 부족하지 않아요? 한 잔 더 대접해도 될까요? 엄청 깍듯해요. ㅋ
저는 또 바보같이 하이 하이 하면서 얻어마셨죠. 너무 먹다가 물릴 지경 될 때까지도 '그래도, 그래도' 하더라구요. ㅋㅋㅋ 집 돌아와서 카페 횐님들한테 댓글 받고 알았습니다. 집에 가라는 뜻인 거."
한국 사람들은 이런 문화를 이해하지도, 적응하지도 못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3.대화가 불가능하다.
일본인들은 자신의 본심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예를 들면 이렇다.
"여기서는 의견 교환이나 토론? 정당한 대화가 안 돼요. 다들 공장이나 기계처럼 내 생각 버리고 남의 생각에 맞춰서 말하거나. 그럴 자신이 없으면 주제를 피하거나, 토스하거나. 그게 요령이에요.
아 그런가? 잘 모르겠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가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한수 배웠네요. 이런 식의 화법을 계속 써야 해요. 미치죠 사람..."
이런 문화 때문에 상대방에게 화를 낼 수도 없고 대화를 할 수도 없다고 했다.
반응을 떠보는 듯한 질문에 무언가를 대답하면 앞에서는 그렇구나 하고선 뒤에 가서 부도덕한 사람으로 소문이 나는 것이 다반사라고.
이처럼 일본은 처음엔 잘 모르지만,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한국인과는 정반대의 습성을 인해 고통스러운 생활이 된다고 한다.
모든 한국인이 이런 일본인들의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겠지만, 일본 생활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원문을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