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X101'를 통해 이름을 알린 연습생 이원준(2002년생)이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았다가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트위터를 통해 지하철에 탑승한 이원준의 사진이 확산됐다.
사진 속 이원준은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이어폰을 낀 채 휴대전화를 응시하고 있다.
원준아 임신 축하한다!!!! pic.twitter.com/kbNiUbDDgr
— 밆 (@wvO54t4T8iBLaQj) September 16, 2019
배낭을 메고 어딘가로 가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파란색으로 물들인 탈색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임산부를 위해 비워놓으라는 자리인데 왜 앉아있나", "임신했냐", "앉을 수도 있지만 보기 좋지는 않다"며 비판했다.
앞서 이원준은 '프로듀스X101'에서 원더걸스 소희를 닮은 귀여운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첫 순위 발표식에서 44등으로 호명돼 오열했고 이동욱의 자상한 손길로 위로를 받기도 했다.
결국 2차 순위 선정에서 방출되며 D등급을 받았다.
지난 7월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지하철 1~8호선 이용 시민 6179명(일반인 4977명, 임산부 120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비임산부 응답자의 39.5%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리가 ‘비어 있기 때문’(54.6%)이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강제가 아닌 배려석이라서’(26.9%), ‘다른 사람도 앉아서’(8.9%)가 뒤를 이었다.
또 배려석에 앉았을 때 임산부가 있을 경우 어떻게 대처했느냐는 질문에 대다수의 응답자가 ‘임산부인지 알면 양보한다’(54.6%), ‘임산부인지 몰라도 양보한다’(39.5%) 등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임산부 10명 중 9명은 배려석을 이용하는 데 불편했던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