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리그 화성 FC가 1부리그 수원 삼성에 있던 문준호 선수를 영입하더니 수원 삼성을 이겼다.
지난 1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화성 FC와 수원 삼성이 2019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1차전을 치렀다.
많은 이들이 수원 삼성 우세를 예상했지만 경기는 화성 FC가 한 골을 넣으며 1-0으로 끝났다.
경기 초반부터 화성 FC는 수원 삼성을 압박했고 화성 FC의 맹렬한 공격에 수원 삼성은 당황했다.
그러다 전반 24분 화성 FC 문준호(26) 선수가 중거리 슛을 넣었다. 문 선수 골에 화성 FC 선수단은 흥분했다.
이후 수원 삼성은 계속 골문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는 1-0으로 끝났다.
이날 골을 넣은 문준호 선수는 과거 수원 삼성에서 방출됐던 아픔이 있었다.
문 선수는 2016년 입단했지만 별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팀을 나갔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서 수원 삼성의 발목을 잡으며 복수를 해낸 셈이다.
경기가 끝난 후 수원 삼성 선수단은 서포터즈에게 야유를 받았다.
경기 결과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정말 의외다", "화성 선수들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 네티즌은 "화성 FC 선수들 전체 연봉 다 더하면 3억이고 수원 삼성 선수들 전체 연봉 다 더하면 80억인데 3억이 80억을 이겼다"고 놀라워했다.
이임생(47) 수원 감독은 FA컵 우승을 못 하면 책임을 진다는 깜짝 발언했다.
두 팀 준결승 2차전은 다음 달 2일 수원 삼성 홈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