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35)가 모델로 활동하던 화장품 브랜드 DHC에 '혐한 논란'을 일으키자 광고 계약금까지 돌려주면서 모델을 그만두는 '초강수'를 뒀다.
1일 일간스포츠는 정유미가 '혐한 논란' DHC 광고 계약금을 반환하며 강제 계약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광고계 관계자는 "정유미가 DHC 광고 계약을 6개월 미리 끝낸다"며 "최초 2년 계약을 했고 광고 모델료는 모두 받은 상태다. 6개월에 대한 계약금을 반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 연예인으로서 흔치 않은 일이다. 대부분 계약이 끝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린다.
그러나 정유미는 DHC 본사 망언에 초강수를 뒀다. 그가 DHC 측에 반환해야 할 모델료는 수천만 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 일본 브랜드 DHC는 자회사 DHC 텔레비전에서 혐한 발언을 쏟아냈다.
일본 패널들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 "조센징", "한국인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 일본에서 한글을 배포했다" 등 근거 없는 막말을 했다.
이후 정유미는 해당 발언과 그 발언을 내뱉은 패널들과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단지 DHC 광고 모델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난 세례를 받았다.
이에 정유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정유미 SNS에 DHC 제품 사진이 올라간 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DHC 본사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재계약도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결국 정유미는 DHC 광고 계약 종료 전 모델료를 반환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유미 대단하다", "정말 멋지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 등 칭찬과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정유미는 지난 7월 종영한 MBC 드라마 '검범남녀 시즌2'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예능 '신기루 식당'에서 활약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