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두발 규정에 대한 학교별 공론화’ 결과 내년 2020년부터 서울 전체 중·고교의 약 75%가 정장형 교복 대신 '생활복'을 입는다.
지난 1일 서울시교육청이 ‘복장·두발 규정에 대한 학교별 공론화’ 중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 전체 중·고교 701곳 중 450개 학교가 복장에 대해, 434개 학교가 두발에 대해 공론화를 완료했다.
교복 공론화를 마친 학교 중 약 76%를 차지하는 343곳이 ‘기존 교복을 개선하고 생활복 허용’을 택했다.
나머지 39곳, 15곳, 3곳은 각각 ‘기존 교복 개선’, ‘생활복 도입’, ‘완전 자율화’를 추진했다.
교복 생활복은 후드티셔츠나 카라티셔츠에 기존 교복 하의를 입은 형태로 후드 점퍼를 외투로 덧입기도 한다.
기존 정장형 교복보다 편안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론화 이전에 이미 생활복을 허용하거나 교복을 없앤 학교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서울 전체 중·고교의 74.5%에서 정장형 교복을 볼 수 없게 된다.
이에 학생 네티즌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교복을 입으면 옷 고르는 걱정을 덜 수 있지만 학생 때만 입을 수 있고 불편하다"며 "반면 생활복은
졸업 후에도 평소에 입을 수도 있으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활복의 장점을 내세웠다.
또한 두발 공론화를 마친 학교 중 약 94%를 차지하는 405곳이 ‘두발 자유화’를 택했다.
253곳은 염색을, 296곳은 파마를 허용하기도 했다.
공론화 이전에 이미 두발을 자유화한 학교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서울 전체 중·고교의 94.7%에서 두발을 규제하지 않는 것이다.
복장 규정은 오는 2020년도에 최종 도입되고, 두발 규정은 개정된 학교 규칙이 공포 되는 대로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