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를 실시간으로 접었다 펴며 언제쯤 고장날까 알아보는 테스트가 11만 9천회에 다다랐을 때쯤 종료됐다.
4일(한국시각) 미국 전자기기 매체 '씨넷'은 기계를 이용해 삼성 갤럭시 폴드를 20만 번 접었다 펴는 테스트를 시작했다.
매체는 1초당 약 2번씩 움직이는 기계로 갤럭시 폴드를 강하게 접고 펴는 과정을 모두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했다.
갤럭시 폴드 내구성 테스트는 실시간으로 열린 지 14시간만에 끝이 났다.
삼성은 갤럭시 폴드 힌지 내구성이 약 20만 번 접었다 펼 수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씨넷'이 진행한 테스트에 따르면 11만 9000회를 넘어섰을 때 기계에 문제가 생겼다.
자연스럽게 접히던 힌지(폴더가 접히는 경첩 부위)에 뭔가가 걸리는 듯한 고장이 일어나 테스트 기계를 멈추게 했다.
실험자가 테스트 기계에서 '갤럭시 폴드' 단말기를 꺼냈을 때 단말기 한쪽 화면에 흰색 가로줄이 나타났으며, 추가로 몇 회 접었다 폈을 때 한쪽 화면이 아예 나오지 않기도 했다.
매체는 "이 실험은 과학적인 테스트가 아니며, 일상적인 사용자는 몇 시간 동안 계속해서 폴드를 여닫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즉 삼성전자 측이 갤럭시 폴드를 약 20만 번 접었다 펼 수 있다고 말한 것은 통상적으로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접었다 펴는 횟수를 말한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속도나 강도를 볼 때 12만번은 아주 좋은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 흰지 부분에 많은 열이 발생했을 텐데", "이거 삼성에서 광고로 써라....이런 최악의 환경을 견디다니" 등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을 칭찬하기도 했다.
실제 시험 시간을 편집 없이 14시간 동안 보여준 영상은 종료된 후로도 "소리가 ASMR 같아서 좋다"라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7일 현재 조회 수 148만 회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