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답답하다는 불만이 폭주했던 모(毛) 재질 베레모를 대체할 새 전투모가 내년 여름 전 도입될 계획이다.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육군 모자류 보급 계획'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새로 개발한 차양형 전투모를 내년 2020년 6월 장병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앞서 육군은 지난 2011년부터 특전사들에게만 지급하던 베레모를 육군 전 장병에게 보급했다. 강인한 인상을 준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챙이 없는 형태라 햇볕을 막지 못하고, 100% 모 소재라 통풍이 안되는 단점이 있어 불편을 호소하는 장병들이 많았다. 

색깔 역시 흑록색으로 태양열을 오히려 흡수해 더욱 열기를 더했다.

특히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 불만이 폭주했었다.

결국 베레모 착용을 시행한지 8년 만에 베레모를 대체할 새 전투모 개발에 착수한 국방부는 다음 달 초까지 최종 시제품을 결정할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는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시험 착용이 이뤄진다. 

새 전투모는 챙이 달려 햇빛을 가릴 수 있으며, 선글라스 꽂이가 달린다. 방습 원단을 사용해 기능성도 향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