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하자마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조커'가 3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주연 배우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 44)의 애드립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극찬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영화덕후 김거니’는 공식 페이스북에 영화 ‘조커’에서 애드립이었던 장면들을 정리했다.
첫 번째 장면은 거울 앞에서 아서가 혼자 앉아 분장하는 장면이었다. 영화에서 아서는 다른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된 모습을 표현해야 했다.
원래 장면은 아서가 웃음을 잃지 않기 위해 입꼬리를 위로 올리는 장면이었다.
호아킨 피닉스는 이 장면에서 웃음과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아서 플렉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했다.
두 번째 장면은 아서가 냉장고를 열어서 물건을 꺼내는 장면이다.
원래는 냉장고 속 물건들을 꺼내서 던지는 장면이었지만, 호아킨 피닉스는 갑자기 냉장고 안으로 들어가 슬픔을 표현했다.
마지막은 지하철에서 살인을 한 이후 춤을 춘 장면이다. 콘티에는 아서가 화장실에 들어가 총을 숨기고 당황하는 장면이었다.
조커 볼때 소름돋아서 감탄했던 씬 중 하난데 이게 애드리브였다면서요
— HUL현우 (@HUL_cos) October 8, 2019
애드리브로 명장면을 만들어버리네;; pic.twitter.com/iWHKh8QCdN
하지만 호아킨 피닉스와 토드 필립스 감독은 ‘화장실에 들어가 총을 숨기고 당황하는 게 맞는 건가’ 고민을 했다.
촬영 한 시간 전 토드 필립스 감독은 첼로음악을 틀었다.
호아킨 피닉스는 음악에 맞춰서 아서플렉에서 조커로 변하는 자신의 감정을 춤으로 표현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다수의 매체에서 “다른 사람들은 머리로 계산하고 연기를 할 동안, 호아킨은 재즈를 연주하듯 연기한다”며 극찬했다.
해당 애드립 내용을 정리한 게시물은 '좋아요' 8천 500개 이상, 댓글 약 5천개, 공유 2천회 등을 기록하며 '조커' 만큼이나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