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최진리, 25)의 너무나 밝았던 생전 마지막 스케줄 현장 모습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에 설리 생전 마지막 스케줄 현장 모습이 올라왔다.
昨日のソルリちゃんらしい…… pic.twitter.com/8vMivqMtKT
— さくら (@X1___________x1) October 14, 2019
지난 13일 설리는 수원 광교의 한 복합문화쇼핑몰에서 광고 촬영에 임했다.
그는 버스에 앉거나 멈춘 에스컬레이터에 기대 포즈를 취했다. 카메라를 보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현장 스태프와 함께 이동할 때에는 즐거운 모습이었다.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의 밝은 웃음과 달리 최근 설리는 불안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설리의 측근은 “설리가 심경 기복이 컸던 친구지만, 요즘 들어 개인적인 일로 부쩍 불안이 심해져 주위에서 걱정이 많았다”고 14일 한국일보에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설리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고, 최근에 큰 심경변화를 겪으며 고정 출연 중이던 JTBC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도 하차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참지 못했다. 이들은 "전날까지만 해도 이렇게 밝았는데", "왜 이렇게 말랐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처 알아주지 못해 미안해" 등 댓글을 달았다.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며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