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던 설리(최진리, 25) 유족과 소속사 측이 팬들 조문을 받기로 결정했다.
지난 14일 설리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유족과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졌다.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한다.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후 팬들 의견을 수렴해 조문을 허용하기로 했다.
15일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유가족 뜻에 따라 늘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팬들이 따뜻한 인사를 설리에게 보내주실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팬 조문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에서 15일 화요일 오후 4시~9시와 16일 수요일 정오~오후 9시에 각각 가능하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아이돌 연습생으로 트레이닝을 받은 설리는 2009년에 그룹 f(x)(에프엑스)로 데뷔해 '첫사랑니', '레드 라이트' 등의 곡을 발표해 인기를 끌었다.
설리는 2014년 그룹 활동을 중단했으며, 이듬해에는 f(x)를 탈퇴하고 배우, 방송인으로 활동하는데 집중했다.
그는 영화 '패션왕', '리얼' 등에서 주연을 맡아 입지를 다졌으며, 2018년에는 웹예능 '진리상점'에 출연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에는 JTBC2 '악플의 밤' MC를 맡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주연인 아이유의 부탁으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사실상 그가 맡은 마지막 배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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