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식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지드래곤(권지용, 31)이 얼떨떨한 표정을 걷어내고 만세를 부르며 활짝 웃음을 터뜨렸다.
26일 용인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서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전역했다.
그는 강원도 철원군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했지만, 철원이 야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으로 확인돼 방역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지드래곤의 전역식에 수많은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육군 측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대비해 전역식 위치를 옮겼다.
예상대로 지드래곤 전역식에는 한중일 팬 연합 회원 2100여 명을 비롯해 3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부대에서 나온 지드래곤은 많은 인파를 보고 얼떨떨해하며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군 복무 잘 마치고 돌아왔고, 기다려줘서 감사하고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군인이 아닌 본업에 돌아가서 충실히 임하겠다"라는 짧은 소감을 전한 뒤 팬들과 따로 만났다.
수천 명 팬들 함성이 이어지자 지드래곤은 확성기를 꺼내 팬들과 인사했다.
그는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전역이 얼떨떨하다. 앞으로 군인이 아닌 내 모습으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경례 자세를 취했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SNS를 통해 지드래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올렸다.
이 중에는 집으로 돌아가던 지드래곤이 만세를 부르며 활짝 웃는 모습도 담겼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마중 나온 가족들과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