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예능인 김희철(36)의 방송 중 故 설리가 키우던 고양이와 같은 스핑크스 종으로 추정되는 고양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김희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희철 KimHeeChul'에서 슈퍼주니어 데뷔 14주년 기념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김희철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도중 옆에 고양이 한 마리가 등장했다.
가만히 얼굴을 내밀고 있던 고양이는 방송을 진행 중인 김희철의 책상 위로 점프하면서 카메라가 흔들렸고 김희철이 고양이를 들어 자리를 옮겨주기도 하는 모습이 보였다.
화면 구석에 작게 보이는 해당 고양이는 외관상 스핑크스 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뾰족한 귀와 꼬리, 털이 없이 가죽만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독특한 외관이 특징인 이 고양이는 얼마 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설리 반려묘인 '고블린'의 품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에 팬들은 김희철의 방송에 등장한 스핑크스 고양이가 혹시 설리의 반려묘가 아닌지, 설리의 반려묘 '고블린'을 떠올렸다.
방송을 보던 팬들이 고양이의 정체에 대해 질문하자 김희철은 "비밀...."이라고 대답했다.
가수 겸 배우 故 설리(25·본명 최진리)는 앞서 지난달 14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고 설리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소문난 애묘인이었던 설리는 생전 SNS 등을 통해 반려묘 '고블린'을 자랑하는 등 애정을 보였다. 사망 비보가 전해진 후 고양이가 옮겨지는 장면이 일부 매체에 의해 포착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김희철은 설리가 연예계에 데뷔하기 전 연습생 시절이던 12살부터 인연을 맺은 뒤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설리를 아끼는 마음을 여러 차례 표현할 만큼 그와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유명하다.
누리꾼들은 그런 김희철이 설리의 반려묘 '고블린'을 대신 맡아 키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이어가며 안타까움과 더불어 응원과 고마움을 함께 전하고 있다.
영상 속 고양이가 실제로 설리의 반려묘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비밀이라고 답한 것마저 설리를 배려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한편 김희철이 속한 그룹 슈퍼주니어는 지난달 14일 정규 9집 Time_Slip'(타임슬립)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