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27) 선수가 자신의 태클 이후 발목을 다친 에버턴 안드레 고메스(Andre Gomes·26) 선수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 선수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 선수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고메스 선수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는 "베오그라드로 가기 전 고메스 선수에게 문자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손 선수는 고메스 선수에게 "정말 미안하다.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슬프다. 이번 일은 나에게도 정말 힘든 시간이다. 고메스와 가족, 에버턴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고메스 선수가 수술 후 답장을 보냈다"라며 "그가 보낸 답장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주위 사람들이 많은 격려를 보내줬다. 우리 팀은 물론 에버턴 선수들, 토트넘과 한국 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며 자신을 걱정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손흥민 선수는 지난 4일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안드레 고메스 선수에게 백태클을 시도했다.
고메스 선수는 손 선수 태클에 넘어지면서 세르주 오리에(Serge Aurier·27) 선수와 부딪히면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당시 손 선수는 큰 충격에 빠져 눈물을 흘리며 자책했다.
그는 7일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경기에서 개인 통산 122호, 123호 골을 넣고 기도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