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1 프로' 카메라에서 나타나는 플레어 현상에 항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애플코리아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최근 SNS에는 아이폰11 프로 카메라에 대한 유저들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유저들은 아이폰11 프로 카메라에서 '플레어 현상'이나 '고스트 현상'이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이폰11프로 플레어 현상 구경할 사람~ 빛이 둥둥 떠다니네 열받 pic.twitter.com/RmaV3ocQZC
— 어라라 순이 (@V5E0A1) November 5, 2019
플레어 현상은 빛이 번져 광원 주변이 뿌옇게 보이는 문제다. 고스트 현상은 조명, 네온사인 등 강한 빛이 카메라 렌즈면이나 경통에 반사돼 광원 무늬가 유령처럼 나타나는 문제다.
아이폰 11 프로 카메라 화질은 정말 맘에 들지만 렌즈는 진짜 저질임. 초광각 구린 것도 그렇고 코팅을 얼마나 아낀 건지 고스트/플레어가 아주 심각함(XS에서 악화됐는데 더 나빠짐). 스크린, 간판 고스팅 생기는 거 땜에 재수없으면 사진 제대로 망칠 수도. pic.twitter.com/OMrFDHemgU
— eggry (@eggry) November 2, 2019
해당 문제에 대해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6일 보도된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사진 촬영 시 초록색 점이나 고스트·플레어 현상이 확인된다는 문의가 다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아이폰 자체의 기기적 결함이 아니"라며 "렌즈 자체가 3겹 정도 겹쳐져 있어 빛과 관련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노출값을 수동 조절해 사용하면 고스트나 플레어 현상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 답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도 플레어 현상은 나타날 수 있고 포토샵으로 지워내는 문제인데 스마트폰 카메라에 너무 많은 걸 바란다"며 애플 측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다.
반면 "노출값 등 설정을 수동 조절하는 건 다양한 사진 효과를 위해서지, 사진을 찍으면서 생기는 결함을 소비자들이 스스로 해결하라는 건 좀 아니지 않냐"며 불만을 제기하는 네티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