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라면은 '신라면'이었다. 그야말로 부동의 1위다.
2위로는 진라면이 15년간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며 신라면 뒤를 뒤쫓았다.
21일 디지틀조선일보에 따르면 한국갤럽조사 결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라면 브랜드 1위로 '신라면'을 꼽은 응답자가 42%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진라면' 14%이 2위에 올랐다. 진라면은 최근 15년간 가장 순위가 급상승한 브랜드로 꼽히기도 했다.
그 다음 3위로 '삼양라면' 12%, 4위로 '안성탕면' 10%, 5위 '너구리' 3%, 6위 '육개장 사발면' 1% 순으로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 외 '짜파게티' 0.7%, '열라면', '참깨라면', '팔도비빔면'이 각각 0.6%로 10위 안에 들었다.
10위 안에 든 브랜드를 제조사별로 보면 농심 5개, 오뚜기 3개, 삼양과 팔도 각각 1개씩이다.
매년 새로운 맛을 강조한 라면이 출시되고 있지만, 한국인이 좋아하는 라면 상위권은 모두 20년을 훌쩍 넘긴 장수 브랜드다.
10위 안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는 1963년 국내 최초로 시판된 삼양라면, 가장 젊은 브랜드는 1996년 선보인 오뚜기 열라면이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얼큰하고 매운맛의 대명사로, 남녀노소 모두 첫손에 꼽았다.
순한맛과 매운맛 두 가지로 나오는 진라면은 10대부터 40대까지 고르게 사랑받았으며, '라면의 원조' 삼양라면과 최초의 '탕' 라면인 안성탕면은 60대 이상에서 인기가 있었다.
지난 15년간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브랜드는 진라면이었다. 2004년 동일 설문 조사에서 선호도 3%에서 2014년 9%로 상승해 공동 3위, 2019년 14%로 단독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