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27)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선·후배 가수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직접 저격했다.
24일 오전 박경은 트위터에 '음원 사재기'와 관련해 저격하는 말을 남겼다. 직접 실명을 언급하며 남긴 글이라 크게 주목받고 있다.
박경은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고 적었다.
그가 공개적으로 저격한 6명의 가수는 현재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에게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다.
박경이 가요계 대선배인 바이브까지 직접 실명을 거론하며 남긴 저격 글에 사이버 명예훼손으로 박경이 고소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사이버 명예훼손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에 박경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세븐시즌스)가 24일 오후 그가 남긴 '실명 거론 저격 트윗'과 관련해 사과를 전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 박경의 트윗에 실명이 거론된 분들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 측은 박경의 해당 트윗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작성된 것이라고 말하며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박경이 남긴 저격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이날 오후 6시에 예정돼있던 박경의 팬 사인회도 연기됐다. 소속사 측은 "박경 '사랑을 한 번 할 수 있다면' 스페셜 팬 사인회를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공식 팬클럽에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