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미손이 '음원 사재기'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곡을 발표해 네티즌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마미손 유튜브 채널에는 "음악 열심히 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 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Official Audio - Mommy Son)'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트레이드마크인 복면을 쓴 마미손 스틸 사진과 디스 내용을 담은 가사가 실려있다.
마미손은 이번 신곡에서 랩 파트 비중을 줄이고 멜로디에 더 집중했다. 그는 촌철살인 가사로 음원 사재기 현실을 하나씩 디스했다.
최근 음원 사재기 논란의 불을 짚인 블락비 멤버 박경 씨부터 시작해 사재기 의혹을 받은 가수 중 하나인 바이브까지 모두 가사에 담겨있다.
특히 후렴에서 '짬에서 나온 바이브가 그 정도라면~ 야 쪽 팔린 줄 알아야지'라고 부르는 부분은 바이브를 정면으로 저격한 듯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마미손은 랩 파트에서 '계절이 지나 우리 헤어진 여름에도, 발라드 틀고 싶어, 이제는 널 떠날 것, Why Why? , 용기 내지 말 것, Why why? '라는 가사로 사재기 의혹을 받으며 '김치 발라드'라고 불린 곡들을 지적했다.
디스곡 마지막 부분에서 마미손은 '기계를 어떻게 이기라는 말이냐, 내가 이세돌도 아니고'라는 가사로 음원 사재기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해당 곡은 마미손이 직접 작사한 곡으로 알려졌다.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유튜브 영상은 공개된지 하루만인 27일 오후 1시 현재 30만 가까운 조회수와 약 1만 8천개의 추천, 3천개가 넘는 댓글을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마미손은 디스도 저격도 천재적이다. 기발하다", "노래 가사 한줄 한줄 뼈 때리는 팩트"라며 폭소하고 있다.
다음은 래퍼 마미손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가사 전문이다.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2019) - 마미손
참 열심히했죠 박형
나 후회는 없어요
우리 같이 만든 그 노래
많이도 울었었죠
한때는 나도 음원깡패였어요
이제는 차트인 하루도 못 가요
정말 정말 좋아서 해온 음악이
그게 벌써 15년 인데도
(후렴)
짬에서 나온 바이브가 그 정도라면
야 쪽 팔린줄 알아야지
별거 없더라 유튜브 조회수
페북으로 가서 돈 써야지
(Rap)
천개의 핸드폰이 있다면
별의노래만 틀고싶어
계절이 지나 우리 헤어진 여름에도
발라드 틀고싶어
이제는 널 떠날것
Why Why?
용기내지말것
Why why?
(후렴)
짬에서 나온 바이브가 그 정도라면
야 쪽 팔린줄 알아야지
기계를 어떻게 이기라는 말이냐
내가 이세돌도 아니고
내가 이세돌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