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재기 논란이 크게 불거지면서 과거 SBS '인기가요' 1위 후보 명단이 재조명되고 있다.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있는 가수들이 1위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기가요 1위 후보 레전드 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8월 4일 SBS '인기가요' 1012회 캡처본도 있었다. 1위 후보에는 장혜진·윤민수 '술이 문제야'와 벤 '헤어져줘서 고마워', 송하예 '니 소식'이 올랐다.
벤은 장혜진·윤민수, 송하예를 꺾고 1위를 했다. 벤은 SNS 45점, 온에어 500점, 사전 투표 8점, 온라인 음원 5253점으로 총점 5806점을 기록했다.
반면 장혜진·윤민수는 SNS 36점, 사전 투표 6점, 온라인 음원 5500점으로 총점 5542점으로 2위였다. 송하예는 SNS 18점, 사전 투표 5점, 온라인 음원 4795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황당해했다. 이들은 "사재기 중에서 1등 사재기를 뽑는 거냐", "손에 닿으면 정전기 날 것 같다", "기계들의 피 터지는 박빙 싸움", "셋이 합쳐서 19표라니" 등 댓글을 달았다.
후보에 오른 가수 중 윤민수, 벤, 송하예 모두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윤민수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에서 짧은 시간 내에 너무 많은 1위곡이 쏟아진다는 점에서 사재기 의혹이 있다.
또 벤의 "헤어져줘서 고마워"의 경우에는 진입 순위가 6.5만으로 내로라 하는 가수들보다 높게 나왔다는 점에서 사재기 의혹이 있다.
송하예는 가수로서 인지도가 낮고 페이스북 홍보라는 수단을 이용해서 역주행했다는 점 때문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윤민수와 송하예는 박경이 트위터에서 음원 사재기 가수로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