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친오빠 구호인 씨가 생전 동생과 애틋하게 나눴던 카카오톡(이하 카톡) 대화를 공개해 네티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7일 고 구하라 친오빠 구호인 씨는 인스타그램에 동생과 생전 나눴던 카톡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2012년 9월 MBC 예능 '승부의 신'에 깜짝 출연해 구하라와 애틋한 남매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가 공개한 카톡 대화에는 일상적인 내용부터 절절한 마음이 담긴 내용까지 전부 담겨있었다.
구호인 씨가 "내일해 줄 맛있는 것 챙겨갈게"라고 하자 구하라는 알았다고 답하며 그와 다정하게 남긴 셀카 사진을 보내줬다.
사진 속 남매는 꼭 붙어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구하라는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며 미소를 지었다. 남매의 품엔 흰색 강아지도 안겨있어 화목함을 더하고 있다.
또 구호인 씨는 "제발 오빠가 부탁 좀 할게. 안 좋은 생각 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 챙기며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아직 남은 세월 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슬플 땐 실컷 울면서 털어내. 사랑한다 우리 동생"이라고 구하라를 위로하기도 했다.
이에 구하라는 "사랑해 오빠 걱정마"라고 답했다.
이런 동생에게 구호인 씨는 "얼마나 슬플까. 오빠도 마음이 찡해 죽겠다. 일본에서 맛있는 거 잘 먹고 화이팅"이라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구호인 씨는 성경 내 말씀 구절에 '구하라' 이름이 들어가는 부분을 직접 쓴 사진을 찍어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구하라의) 이름이 나온다. 이제서야 이렇게 사진을 올려본다"라며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보고싶다 내 동생 하라"라고 남겼다.
이날 고 구하라는 비공개로 발인이 엄수되며 영면에 들었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으로 팬들은 자유롭게 고인을 추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