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씨엘(이채린, 28)이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솔로 활동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2일 씨엘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씨엘은 "걸어보기도 전에 달리기 시작해 걷는 법도 쉬어가는 방법도 모른 채 13년 동안 많은 걸 이루고, 많은 걸 느끼고 또 많은 걸 배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 자신을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는 CL로 살아올 수 있어 행복했고, 또 여러분이 나눠주신 사랑이 저 자신을 다시 채워주었다"라고 했다.
이어 "13살 채린이처럼, 우리 할머니가 항상 해주시는 말처럼, 씩씩하고 당당하게 누군가 선택해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다시 CL로 돌아가 하나씩 스스로 해나갈 거다"고 전했다.
씨엘은 "제가 경험한 시간과 추억, 그리고 감정을 함께 나눌 생각에 오랜만에 신이 나고 설렌다"며 "이 세상 모든 CL을 위해. 사랑의 이름으로, CL"이라고 덧붙였다.
씨엘은 오는 4일부터 프로젝트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Love)'를 매주 2곡씩 3주에 걸쳐 발표할 예정이다.
이 앨범은 YG 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씨엘이 팬들에게 선보이는 첫 앨범이다. 이 앨범은 씨엘이 투애니원 해체 당시 있었던 3년간 일들을 일기 형식을 만든 프로젝트 앨범이다.
한편, 지난달 YG 엔터테인먼트는 씨엘과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