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던 개그맨 김철민(52)이 "희망이 보인다"며 훨씬 좋아진 암 수치 검진 결과를 발표했다.
6일 오후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검진 결과 나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폐, 뼈 지난 10월에 검사한 것과 변함이 없었다"면서 "피 검사, 암 수치(CEA)가 지난 8월 471이었는데 이번에 283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김철민은 "간 수치, 콩팥 기능 등 정상으로 나왔다"며 "희망이 보이는 듯하다"며 "다시 한 번 걱정과 격려, 성원에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 7주 차인 지난달에 혈액 검사 결과 모두 정상으로 나왔고, 특히 간 수치의 경우, 펜벤다졸 복용 전 34에서 17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한 유튜버가 펜벤다졸을 복용해 폐암을 완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다. 벤즈이미다졸 일종으로 회충, 기생충, 촌충 등 박멸에 사용한다.
이에 국내 암 환자들이 펜벤다졸 복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김철민 역시 지난 9월 24일 살기 위한 마지막 방법으로 개 구충제를 복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당국과 의료계는 펜벤다졸이 사람에게 어떤 효과를 주는지 입증되지 않았고 간 독성 등 부작용도 있다며 암 환자에게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