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맞혀야 하는 정답인 '가수 이름'을 MC 유희열이 실수로 말해 본인이 스튜디오 내 출연진과 관객들까지 '멘붕'에 빠지게 했다.
지난 6일 방영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3'에서는 가수 이소은(37)이 양준일과 함께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은 방청객들이 힌트를 듣고 가수 이름과 곡을 맞히는 자리에서 직접 가수 이름을 언급하는 실수를 했다.
한 방청객에게 정답을 확인하던 유희열은 "가수는 맞히셨는데, 아쉽게도 노래를 틀렸다. 심지어 (방청객이 말한) 그 곡은 이소은 씨 곡도 아니다"라며 관객이 맞혀야 하는 가수 이름을 말했다.
지켜보던 유재석, 김이나 등 출연진은 눈을 휘둥그레 뜨며 당황해했고, 방청객은 갑자기 술렁였다.
뒤늦게 사실을 인지한 유희열은 고개를 숙이며 "이거 못 들은 걸로 제발"이라고 했다.
유희열이 난감해하자 유재석은 "저 근데 들으신 분도 계시고 (아닌 분도 있다)"라며 수습하려고 했다.
유희열 씨는 "시즌 3를 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 벌어졌다. 넋이 나간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정답을 맞힌 한 방청객에게 "누군지 아시겠어요?"라고 질문한 유희열은 "네. 아까 얘기해주신 거 알고 있고요"라는 답변을 듣고 주저앉았다.
유희열은 이날 슈가맨인 이소은을 약 20년 만에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소은은 "얘기하기 전에. 대체 뭐냐"며 유희열을 나무라기도 해 웃음을 전했다.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한 뒤 미국에 간 이소은은 노스웨스턴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며 ICC(국제상업회의소) 뉴욕 지부 부의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문화예술 관련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