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V2(양준일, 50)가 2집 활동 후 갑자기 사라질 수밖에 없던 이유가 한 공무원 때문이라고 밝혀 해당 공무원에 네티즌들이 크게 분노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에서는 가수 양준일이 출연했다. 약 30년 동안 자취를 감췄던 그의 등장에 MC들은 감격했다.
그는 데뷔곡 '리베카'를 선보이며 등장했다. 30년 만에 선 무대지만 여전히 세련된 안무와 음악성을 자랑했다.
이날 슈가맨 MC들은 그동안 그를 볼 수 없던 이유에 대해 물었는데 양준일의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미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에 10년 비자를 가지고 들어와 있었다.
당시 10년 비자로 입국해있는 외국인들은 출입국 관리소에서 6개월 마다 확인 도장을 받아야했다.
당시 양준일의 확인 도장을 맡았던 출입국 관리소 담당자는 대뜸 "나는 너 같은 사람이 한국에 있다는 게 싫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이 자리에 있는 한 당신의 확인 도장은 찍어줄 수 없다"고 했다. 때문에 양준일 씨는 비자 갱신을 받지 못했다.
이후 부산에서 공연을 서기 위해 준비하던 그에게 출입국 관리자들이 찾아와 "이 무대에 서면 다시는 한국에 들어올 수 없게 된다"고 했다.
결국 공연을 취소한 후 그는 어쩔 수 없이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가야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공분했다. 해당 장면이 게재된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네이버TV'를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그 공무원 찾아낼 방법 없나 욕이 나온다 한 사람 인생을 바꾼 것이다", "역대급 아티스트를 다 망쳐놨네", "마음대로 권력을 이용했다", "당시 공무원 찾아낼 수 없나요? 사과하세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