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이지은, 26)가 자신이 참여한 노래들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한 음원 차트를 언급했다.
10일 새벽 아이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멜론 차트 캡처 사진과 함께 "와 다 좋은 노래"라는 말을 남겼다.
아이유가 올린 멜론 차트를 살펴봤다. 10일 새벽 1시 기준 1위는 성시경·아이유 '첫 겨울이니까'였다. 2위는 아이유 '블루밍'이었다.
3위에는 정승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4위는 엑소 '옵세션', 5위는 다비치 '나의 오랜 연인에게'가 자리하고 있었다.
1, 2, 3위에 오른 노래는 모두 아이유가 불렀거나 아이유가 작사한 노래다.
1위에 오른 성시경·아이유 '첫 겨울이니까'는 성시경과 아이유가 지난 2010년 10월 선보인 ‘그대네요’에 이어 두 번째로 협업을 펼친 듀엣곡으로, 또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두며 대표 겨울송으로 자리매김했다.
2위에 오른 아이유의 블루밍은 지난달 18일 발매 이후 큰 사랑을 받으며 각종 차트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다 아이유가 참여한 신곡이 발매되자 한계단 내려왔다.
정승환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은 겨울에 어울리는 아련한 고백의 순간을 아이유가 노랫말로 적은 곡이다.
일각에서는 아이유가 새벽 시간대에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된 가수들의 곡들이 안 보이는 부분을 간접적으로 저격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반면 아이유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이 1위부터 3위까지에 랭크돼 이를 자축하는 의미가 아니냐는 입장도 있다.
앞서 지난 4일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9 MAMA)'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진은 '올해의 노래' 수상 소감에서 "조금 더 정직한 방법으로 음악을 만들면 어떻겠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