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김성훈, 41)가 영화 '백두산' 촬영 후로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그 증상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는 하정우가 출연해 최근 개봉한 영화 '백두산' 촬영 이후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하정우는 "재난 영화를 많이 찍다 보니까 바닷가에 있으면 상어가 나타나지 않을까 고민하고, 산에 있으면 산사태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한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터널'. '더 테러라이브', 'PMC: 더 벙커' 등 현실적 재난 상황에 맞닥뜨린 스토리와 캐릭터를 여러번 도전해 '재난 장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이번에 '백두산'을 촬영하면서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백두산이 폭발하면 이렇게 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영화 내내 화산재가 굉장히 많이 날리는 장면들이 나올 거다. 그 지점을 연기할 때 고통스러웠던 거 같다"고 밝혔다.
'백두산' 주연 배우들 별명을 지어준 것으로 알려진 그에게 제작진이 "(미뤄뒀던) 이병헌 씨 별명은 뭐라고 지었냐"고 묻자 그는 "젊은 알랭드 보통이 적당한 거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하정우는 "전체적으로 이 영화의 음악이라던가 시각적으로 보이는 비주얼이 날이 서 있다. 굉장히 흥미롭다"고 말하며 '백두산'을 홍보했다.
한편, 영화 '백두산'은 22일,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