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이전한 포방터 돈가스집 '연돈'을 최근 찾은 한 네티즌이 비판적인 후기를 올려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그는 자신의 기준에서 연돈 돈가스를 "객관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공정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해당 네티즌 A씨는 지난 20일 블로그에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 제주도 연돈 방송 다음 날 솔직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새벽 3시 반에 연돈에 도착해 대기 6번을 받았다. 현재 연돈은 대기자 1명당 4인까지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하루 100인분을 판매한다. 포장은 불가능하다.
그는 "갔을 때 자신 앞에 30명 이상 줄 서있다면 포기하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A씨는 돈가스 가격이 2천원 상승한 것을 서운해하며 돈가스 맛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유명세 빼고 객관적으로 돈가스집이라 생각하면요. 일단 양이 좀 적은 느낌. 돼지 잡내가 좀 났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튀김옷 딱딱쓰... 입천장 까졌어요. 육즙이 있던가... 치즈 많고 고소함. 고기 맛이 안 느껴짐"이라고 말했다.
또 "그때 (골목식당) 첫 방송 보면 아시겠지만 고기가 두 장이에요. 7천 원 등심 돈가스에 고기 두 장이면 가성비 최고죠. 하지만 제주도 연돈에서 먹은 돈가스는 가성비와는 거리가 좀 멀었어요"라며 가성비를 따졌다.
그러면서 "2천 원 오른 만큼 양이 늘어난 게 아니고 맛도 2천 원만큼 상승된 것 같지는 않아요"라고 했다.
그는 "사실 좋은 재료로 남기는 거 적게 장사한 거에요. 포방터(시장)에선 말이죠. 왠지 포방터에서 드셨던 분들이 진정한 승자가 아닐까 싶어요"라며 "맛있는 돈가스집은 분명 많이 있어요. 저는 한번 가본 것으로 만족하려고요. 인생 돈가스 갱신은 실패"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의 후기에 77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 논란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연돈이 제주도로 가면서 흑돼지로 고기를 바꾼 것은 알고 있나"라며 "흑돼지 시세와 제주도 물가를 따져보면 9천원이라는 가격도 저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다리다 피곤해져 까칠해진 상태에서 돈가스를 먹고 악평을 남겼다"라며 후기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보기도 했다.
이에 또다른 네티즌들은 "어떤 후기를 남기든 자기 마음인데 악플이 너무 심하다", "다양한 의견을 존중해달라"며 A씨를 두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