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MBC 방송연예대상' 홍현희(37), 유산슬(유재석, 47) 장성규(36)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특히 유재석은 평생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받지 못했다가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29년만에 신인상을 받아 더욱 뜻 깊은 연말을 보내게 됐다.
29일 오후 9시45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MC는 전현무와 화사 피오가 맡았다.
여자 신인상은 '언니네 쌀롱' '전지적 참견 시점'의 홍현희가 수상했다. 홍현희는 "저는 진짜 후보인지도 몰랐다"라며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홍현희는 "아까 소개해드린 것처럼 MBC 딸인 것처럼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을 많이 했다"라며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매니저와 추억 쌓는것도 감사한데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얘기했다.
덧붙여 홍현희는 "신랑이 작년에 저한테 연예대상을 보면서 언젠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언젠가가 신랑 때문에 당겨진 것 같아 너무 고맙다"라며 "다행이다 신랑보다 먼저 상 받아서"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자 신인상에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V2' '전지적 참견 시점' 장성규와 '놀면 뭐하니?'의 유산슬(유재석)이 이름을 올렸다.
유산슬은 "제가 유산슬로 나왔는지 유재석으로 나왔는지 헷갈린다"라며 "수상 소감을 뭐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제가 정신을 차리고 유산슬로 돌아가 얘기를 드리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유산슬은 "평생 받을 수 없는 상이라고 생각했던 게 신인상이다"라며 "정말 신인상을 타고 싶었는데 타지 못했다. 내년이 데뷔 30년이다. 평생 탈 수 있을까 했던 상을 주신 많은 분들, '놀면 뭐하니?'를 아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그리고 산슬씨 축하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라디오부문에 이어 2관왕을 수상한 장성규는 "라디오와 예능에서 동시에 신인상을 수상하신 분이 없었다고 들었다"라며 "그래서 뭔가 저는 최고이기 보다 최초이길 늘 원했는데 최초의 상황이 만들어져서 모든 제작진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지금 여기 계시는 전현무 선배와 김성주 선배가 정말 힘들게 고속도로를 뚫어주셨는데 저는 정말 편안하게 운전만 해서 즐겼다"라며 "제가 이렇게 편안하게 운전하고 나서 상받는게 너무 송구스럽다. 두 선배님께 고속도로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