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활동한 유재석이 1집 활동을 마무리한 후 요리사, 오케스트라, 엑소 막내, 송가인과 콜라보까지 여기저기서 불러대는 통에 혼이 쏙 빠지고 말았다.
4일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 앞서 미리 일부를 선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유산슬 1집 굿바이 콘서트 '인연' 마지막 장면이 담겼다.
콘서트와 함께 활동을 종료한 직후, 뒤쪽에 있던 스크린에서는 갑자기 "유재석, 지금 뭐 하고 있나"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화면에는 유재석의 출연 이후로 인기를 끈 라면 가게 사장님이 등장했다.
유재석 씨는 지난해 11월 유산슬 활동을 준비하던 중 한 분식집에서 라면을 끓여달라는 손님 요구에 당황한 바 있다.
라면 가게 사장은 "우리 집에 네가 왔다 간 후로 손님이 100명도 더 온다. 빨리 라면 끓이러 와라"라고 말했다.
곧이어 나온 화면에서는 중화요리사들이 "이제 요리 배우셔야죠", "드럼보다 쉽고 라면만큼 매력적인 수타를 얼른 배우러 와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 다른 화면에서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하프 연주자가 등장했다. 하프 연주자가 등장하자 유재석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지만, 오케스트라 단원은 "2020년엔 유케스트라로 활동하셔야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화면에서는 그룹 엑소가 등장했다. 엑소 등장에 관객들은 소리를 질렀고, 찬열은 "우리 막내였던 재석이 형이 육아휴직으로 엑소 활동을 휴업하시는 줄 알았는데, 저희도 모르게 콘서트까지 하신다니"라고 말했다.
수호는 "애타게 기다리고 있으니까 엑소 막내로 빨리 돌아오세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화면에는 송가인이 "유산슬 후배님"이라며 등장했다. 송가인은 "1집 콘서트도 끝났겠다, 유산슬과 송가인의 콜라보레이션 준비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계획은 가인이가 다 짰으니 목소리만 갖고 오시라"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화면이 모두 끝난 뒤 당황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김태호 PD는 유재석이 다른 말을 꺼내기 전에 퇴장 유도 곡을 틀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