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범(39)이 전 연인 공효진(39)과 전화를 주고받을 만큼 편안한 관계로 지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6일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류승범이 출연했다.
이날 류승범은 안부를 묻는 질문에 "어떻게 지내는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지내는 게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라"며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한 청취자가 "머리 스타일을 정할 때 기준이 있느냐"고 묻자 "머리를 기르게 된 이유가 1~2년 정도 섬에 있으면서 어쩔 수 없이 머리를 자를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마침 '타짜' 감독님이 헤어스타일을 마음에 들어 해서 그대로 찍게 됐다"고 말했다.
전 연인 공효진도 언급했다. 또 다른 시청자가 "KBS2 '동백꽃 필 무렵'을 봤느냐"고 묻자 "효진이가 나와서 봤더라면 좋은데…걔가 많이 떴다"고 말했다.
이어 주진우가 "공효진이 연기 대상을 받았다"고 말하자 "안 그래도 얼마 전에 통화해서 축하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2001년 SBS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2002년 영화 '품행제로'에도 동반 출연하며 사랑을 과시했지만 2003년 첫번째 결말을 맞았다.
그로부터 5년 후인 2008년 재결합하여 드라마틱한 사랑을 이어갔지만 2012년 완전히 결별했음을 알렸다.
당시 공효진은 인터뷰를 통해 결별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두 사람의 관계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10년씩 연애해본 커플이라면 짐작할 수 있을 거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냥 연애를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싸운 것도 아니고 누가 먼저 헤어지자고 한 것도 아니다. 자연스럽게 당분간 친구로 지내자는 쪽으로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천천히 정리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결별 후에도 여전한 친분을 드러내왔다. 2017년 12월에는 배정남이 자신의 SNS에 류승범과 함꼐 찍은 사진을 올리자 이를 본 공효진은 "아이고 우리 멋쟁이 승범이 또 왔니"라며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