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배윤정(39)이 故 구하라가 생전에 그렸던 그림 선물을 뒤늦게 받고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지난 13일 방송인 겸 안무가 배윤정은 인스타그램에 그림 사진 하나를 게재했다.
한 댄서가 춤을 추고 있는 사진을 콜라주 기법으로 붙여 완성한 그림으로, 노란색 물감이 두껍게 덧바르고 그 위에 연두색 물감을 흩뿌려 완성한 형태다.
이 그림은 구하라가 생전에 직접 그려 배윤정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윤정은 "언니들만의 그림 그려준다고, 집에 꼭 걸어두라고 그날 잠 안자고 바로 그려 새벽에 자랑하려고 전화했던 네가 엊그제 같다"라며 그림에 담긴 사연을 전했다.
이어 "시간이 참 무섭게 빠르구나. 이제야 받았네"라며 "그립다. 잘 지내니 하라야"라고 말했다.
배윤정은 카라 인기곡인 '미스터', '프리티 걸' 등 유명 안무를 만들며 구하라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지난해 9월 "난 네가 지금처럼 웃는 게 좋다"라며 구하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친분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구하라의 비보가 전해진 뒤 말을 덧붙이지 않고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슬픔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