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진모(박진태, 45) 측이 문자 메시지 유출에 대한 입장과 최근 근황에 대해 밝혔다.
지난 15일 방영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해킹 사건과 관련해 주진모의 현재 상황이 공개됐다.
프로그램과 인터뷰한 한 기자는 "주진모 씨는 경찰의 지시에 따라 (해커와) 추가 대화에 응하지 않았고, 해커가 불특정 다수 이메일을 대상으로 '주진모 휴대폰 문자기록'이라는 내용을 뿌렸다"고 말했다.
주진모 측 변호사는 그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변호사는 "주진모 씨 개인적으로 너무 괴롭고 힘든 상황이고 무엇보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고통받고 있는 아내와 가족분들, 그리고 본의 아니게 다른 여러분께도 큰 피해를 드려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부에서 의심하거나 억측하는 것 같은 그런 일은 결코 저지른 적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해커가) 이걸 본보기 삼아서 '이것 봐라. 우리는 범죄자지만 대중들의 관심은 오직 당신의 이미지하고만 관련 있고 나는 잡히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해서 해킹을 반복하려 할 수 있다"라며 "연예인 사생활에 대한 관심보다는 해커가 하는 불법 행위와 개인의 피해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제2의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되는 게 아니냐"는 말에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는 타인의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에 대해 물을 수 있었지만, 주진모 씨 대화창에는 법적 처벌을 받을 만한 사항은 없었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주진모의 휴대폰이 해킹돼 주진모와 장동건이 대화를 나눈 메시지 내용이 유출됐다.
문자 메시지에서 두 배우는 여성 사진을 주고받으며 등급을 매기고 골프와 술자리 등 유흥을 즐기는 자리를 추진하는 등 충격적인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