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31)이 '사랑의 불시착'에 간첩으로 특별출연해 7년 전 영화에서 보여줬던 모습 그대로 드라마에 등장했다.
김수현은 19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연출 이정효)의 에필로그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 5중대원들과 장만복(김영민 분)은 리정혁(현빈 분)을 데리고 오라는 총정치국장 리충렬(전국환 분)의 명령으로 남한에 왔다.
이때 이들의 뒤에서 말을 걸며 "다들 몸에 힘 좀 빼라, 진짜 튀기 싫으면. 공작 수행하러 온 건가"라고 말을 걸었다.
그 정체는 바로 김수현으로, 초록색 트레이닝복에 바가지 머리를 한 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속 동구 캐릭터로 나타났다.
초록색 트레이닝복에 바가지 머리까지 7년 전 스크린에서 활약했던 모습 그대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수현은 5중대원들과 장만복에게 "나는 동무들보다 먼저 이곳에 왔지만 도통 지령이 내려오지 않아 오래 기다리고 있는 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너무 두려와말라"라고 했는데, 그 순간 중국집 사장이 배달을 시키자 바보인 척 흉내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현은 앞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2013~2014)에서 박지은 작가와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사랑의 불시착'에 깜짝 출연하게 됐다.
한편 김수현은 지난해 7월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연기 복귀를 준비 중이다.
복귀작은 올해 7월 방영 예정으로 알려진 tvN 수목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