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투병 중 5개월 째 반려견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있는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의 CT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김철민의 근황을 밝히고 펜벤다졸 복용 전후를 비교한 CT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철민은 "본인이나 가족 또는 가까운 분이 암 말기 판정을 받는다면 과연 (펜벤다졸을) 안 먹을 것 같냐"고 펜벤다졸을 먹은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항암이 더 독하다"며 "항암하면서 더 좋은 게 나오면 그걸 바라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펜벤다졸을) 먹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CT를 본 영상의학전문의는 "폐에 있는 폐암이 맨 처음보다는 줄었다"며 "간은 확실히 좋아졌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펜벤다졸의 효과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며 "김철민은 항암치료를 함께 하고 있다. 일반 의사들은 항암 치료 작용으로 볼 것이고 그게 더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 역시 "진짜 펜벤다졸이 효능이 있나보다"라며 놀라는 반응과 "플라시보 효과 아니냐"며 반신반의하는 반응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펜벤다졸 복용 사실을 알렸고 같은해 12월 검사서를 공개하며 “펜벤다졸을 먹은 후 종양표지자수치가 200정도 낮아졌다”는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