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감염자가 1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첫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31일 2차 감염자인 국내 확진자가 4명 추가로 확인됐으며 6번째 감염자의 가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이 중 2명은 6번 환자의 가족으로 3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1번 확진자 중국인 여성 (35세) - 우한 거주
2번 확진자 한국인 남성 (55세) - 우한 근무
3번 확진자 한국인 남성 (54세) - 우한 거주
4번 확진자 한국인 남성 (55세) - 우한 방문
5번 확진자 한국인 남성 (32세) - 우한 방문 >지인 1명 3차 감염
6번 확진자 한국인 남성 (56세) - 3번 확진자 남성에게 2차 감염 > 가족 2명 3차 감염
7번 확진자 한국인 남성 (28세) - 우한 방문
8번 확진자 한국인 여성 (62세) - 우한 방문, 7번 확진자 남성과 같은 비행기
6번 환자는 3번 환자와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만나 93분간 식사를 함께한 친구다.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 2명은 6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가족이다.
6번 환자는 지난 26일 3번 환자 확진 후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실시 중이었다.
6번 환자의 접촉자는 모두 8명으로 자가격리 후 심층조사를 시행했고 가족 2명에서 검사 양성이 추가 확인(1월 31일 오후)돼 추가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날 2차 감염자도 추가로 나왔다.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5번째 환자(33세 남자, 한국인)는 우한시 업무차 방문 후 이달 24일 우한시 인근 장사 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귀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지만 26일 오후부터 몸살 기운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가족 등 접촉자 10명이 확인돼 자가격리 후 심층조사를 시행한 결과, 접촉자 중 1명(지인)에서 검사 양성으로 확인(1월 31일 오후)돼 추가 조사가 진행중이다.
또 7번째 환자(28세 남자, 한국인)는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26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가족 등 접촉자 2명이 확인되어 자가격리 되었고, 이동 경로 및 추가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2세 여성(한국인)을 1월 31일 오후 8번째 환자로 확인 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원광대학교병원)에 격리됐으며, 추가 조사가 이뤄지는 대로 경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8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2세 여성으로 이날 확진 판정이 났다.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 됐으며 거주지인 전북 군산의 식당, 마트 등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8번째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원광대학교병원)에 격리돼 있다.
또 6번째 확진자의 가족 2명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한명 역시 5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알려졌다.
7·8번 확진환자는 23일 오후 같은 비행기(오후 10시20분 청도항공 QW9901)로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31일 오후 14시 현재, 확진환자는 총 11명이라고 밝히고, 세부 접촉자 등 현황은 조사결과와 함께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