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여러 국가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정부가 마스크를 전량 사들여 공급 및 가격을 안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천스중 위생관리부 부장은 오는 2월 15일까지 정부가 대만 내에서 생산하는 마스크를 전량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대만은 하루 400만 개 정도 마스크를 생산한다. 이중 140만 개는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260만 개는 정부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마스크 가격은 6대만달러(약 230원)이며 1인당 최대 3개 구입할 수 있다.
위생관리부는 또한 마스크 사재기와 폭리 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대만달러(약 19억 6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같은 날 우리 정부도 기획재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모여 의외약품 시장 점검 및 대응 관련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폭리를 취하려는 목적으로 마스크를 사재기하거나 팔지 않는 경우 2년 이하 징역, 50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