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새로 169명이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146명에 이르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전날 오후 4시보다 확진자가 169명 늘었다고 집계했다.
새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대구가 13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에서 19명이 확진됐다.
부산(8명), 서울(4명), 경남(2명), 경기(1명), 인천(1명)에서도 추가로 환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가운데 사망한 사람은 모두 11명이다.
전날 오후 11번째 사망자인 35세 몽골인 남성이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숨진 뒤, 추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까지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4만 4981명으로, 2만 824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1만 6734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 1146명 가운데 22명이 우한 코로나에서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국내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5세 중국인 여성이 첫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점진적으로 늘어 사태 30일 만인 지난 18일까지 총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31번 환자(여·61)가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등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천지 교인을 붕심으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또 경북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이후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부는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